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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뉴스프리존]"우주 생명의 극적인 표상이 모성이다" 양순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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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갤러리 인사1010 개인전
"생명은 막힘없는 소통 그 자체다"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 “대지,우주,생명을 가장 극적으로 표상할 수 있는 것이 ‘모성’이라고 생각합니다.”

23일까지 갤러리 인사1010(대표 김수진)에서 전시를 여는 양순열 작가는 유기적 형태의 단순화와 변형을 통해 모성을 드러내는데 작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헨리 무어가 주도하고 한국의 1세대 여성조각가 윤영자도 따랐던 생명주의 조각을 떠올리게 해준다.

f90b6d2389dfb.png진정한 소통을 말해주는 유리설치작품 사이에 선 양순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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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이곳저곳에 오뚝이 어머니가 있다. 어떤 이는 그 앞에서 엉엉 울음보를 터뜨렸다. 자식의 모든 것을 받아 주셨지만,이제는 이 세상에 안계신 어머니가 생각났다고 했다. 당장에라도 다 괜찮다면 등을 토닥거려 줄 것만 같은 어머니의 모습이다.

살다보면 누구나 가슴에 한가지쯤 웅어리를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누구에게도 이해를 받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지 않았던가. 때론 어머니 앞에서 목 놓아 울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게 어머니란 존재는 어떠한 말못할 사연들도 해소시켜 주었다. 모성의 힘이다.

“모성은 우리 삶을 우상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긍정적인 부적 같은 에너지 덩어리 자체입니다”

양순열 작가는 그런 모성을 형상화하고 있다. 인간이 타자에게로 자아를 확장시키는 것이 사랑이자 소통이다. 그 사랑과 소통의 으뜸이 모성이다. 그러기에 자식을 대신해 죽을 수 있는 것이 모성이다.

“지난날 돌이켜 볼 때 나 자신이 어리석어 아쉽고도 안타까워서 다시 노력해 보고 싶은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疏(트일 소) 通(통할 통) 소통입니다.”

작가는 어느날 큰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다. 거기서 듣게 된 큰 북 소리가 심금을 울렸다. 무언가에 확 통하는 전율이었다. 그날 밤 꿈속에서 찢어진 큰 북을 보았다. 아무리 힘껏 쳐도 소리가 나지 않았다. 힘이 너무 들어 꿈에서 깨니 찢어진 북은 없었다. 너무 다행이어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아~이게 뭐지? 뭘까? 바로 소통이었다. 피가 통하는 후련함이었다. 찢어진 북이 설치작품으로 전시장에 놓인 이유다.

28586394bcd66.png“생명은 막힘이 없는 소통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죽음은 소통의 단절을 의미하지요.”

전시장 한켠엔 대형 유리 설치작품도 있었다. 앞에서 보면 거울처럼 자신만 보일 뿐이다. 그런데 거울 뒤로 가서 바라보니 앞 정경이 투명유리처럼 잘 보였다. 한쪽이 자신만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라면 다른 한쪽은 마주한 대상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진정한 소통이 어떠해야 함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앞면은 자기 소리만 해 대고 있는 요즘 한국정치판의 모습은 아닌지 생각케 만든다. 불통의 시대 생명의 소통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8ceb18adc61be.png“소통이 없는 사회는 생명성(모성)이 사라진 죽은 사회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오뚝이 어머니’ 작품은 경기도미술관과 뉴욕 맨하탄 파크애비뉴 DOM갤러리에서도 전시중이다.

출처 : 뉴스프리존(http://www.newsfree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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