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인사1010은 오는 22일부터 3월14일까지 김인태 작가의 사진전 '선율'(旋律)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김인태는 1967년 서라벌예술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하고, 1980년 미국으로 건너가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과 그 변화 가운데 발생되는 찰나의 경이로움, 연속되는 선율을 담고 있다.
15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주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년간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오클라호마, 오레곤, 와이오밍, 아이다호, 몬테나 등의 자연 풍경을 담은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그랜드 캐년과 브라이스 캐년, 모뉴먼트 밸리, 데스 밸리, 앤털로프, 에스펀 등 미대륙에서도 흥미로운 지질학적 특징들이 집중된 콜로라도와 유타, 아리조나 등 건조한 남서부 사암지대의 사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서부의 자연경관은 사진의 독자적인 메커니즘을 통해서 예술을 추구하려는 풍경 사진가들에 성지로 자리 잡아 왔다.
서부의 사진가들은 자연풍경을 통해서 대륙이 지닌 숭고한 아름다움을 추구했고, 그림이 해온 방법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통해서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을 수도자적인 태도로 추구했다.
오랜 세월에 걸쳐서 형성된 지층은 과거에 일어난 자연의 사건들에 관한 증인이자 기록자이다. 김인태는 쥐라기의 까마득한 시간에서부터 불어온 비바람에 의해서 침식된 거대한 사암의 물결을 크고 장엄한 스케일로 담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매크로적인 시각으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찾아내 추상적인 조형으로 출현시킨다.
이번 전시의 다른 한 부분은 다알리아와 튤립, 목련 같은, 시들어가는 꽃의 머리 부분만을 빛과 그림자, 깊은 흑과 백의 명료한 대비를 통해서 클로즈업으로 촬영한 식물 풍경이 있단 점이다.
김인태 작가는 "선율은 꽃 한 송이에도 있고 광대한 산맥 속에도 있다"며 "찰나에 발생하기도 하고 몇 년에 걸쳐서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간은 불완전하고 보잘것 없는 존재임에도 위대함을 표현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갤러리 인사1010은 오는 22일부터 3월14일까지 김인태 작가의 사진전 '선율'(旋律)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김인태는 1967년 서라벌예술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하고, 1980년 미국으로 건너가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과 그 변화 가운데 발생되는 찰나의 경이로움, 연속되는 선율을 담고 있다.
15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주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년간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오클라호마, 오레곤, 와이오밍, 아이다호, 몬테나 등의 자연 풍경을 담은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그랜드 캐년과 브라이스 캐년, 모뉴먼트 밸리, 데스 밸리, 앤털로프, 에스펀 등 미대륙에서도 흥미로운 지질학적 특징들이 집중된 콜로라도와 유타, 아리조나 등 건조한 남서부 사암지대의 사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서부의 자연경관은 사진의 독자적인 메커니즘을 통해서 예술을 추구하려는 풍경 사진가들에 성지로 자리 잡아 왔다.
서부의 사진가들은 자연풍경을 통해서 대륙이 지닌 숭고한 아름다움을 추구했고, 그림이 해온 방법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통해서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을 수도자적인 태도로 추구했다.
오랜 세월에 걸쳐서 형성된 지층은 과거에 일어난 자연의 사건들에 관한 증인이자 기록자이다. 김인태는 쥐라기의 까마득한 시간에서부터 불어온 비바람에 의해서 침식된 거대한 사암의 물결을 크고 장엄한 스케일로 담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매크로적인 시각으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찾아내 추상적인 조형으로 출현시킨다.
이번 전시의 다른 한 부분은 다알리아와 튤립, 목련 같은, 시들어가는 꽃의 머리 부분만을 빛과 그림자, 깊은 흑과 백의 명료한 대비를 통해서 클로즈업으로 촬영한 식물 풍경이 있단 점이다.
김인태 작가는 "선율은 꽃 한 송이에도 있고 광대한 산맥 속에도 있다"며 "찰나에 발생하기도 하고 몇 년에 걸쳐서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간은 불완전하고 보잘것 없는 존재임에도 위대함을 표현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