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청마 유태근 선생의 도자기 전시회가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1010에서 열린다. 현 시대의 아픔과 갈등을 도자와 회화 등 여러 형태의 작품으로 표현하며 매 전시마다 깊은 울림을 전해 온 유태근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서 '마지막 그리고 시작'이라는 주제로 회화, 달항아리, 청화백자 찻사발 등을 선보인다. 이번 초대전은 갤러리 전층에서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마지막 그리고 시작'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지하 1층과 1층에서는 회화와 달항아리, 유골함 등을 통해 '어떻게 생을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3, 4층에서는 청화백자 찻사발, 달항아리 등을 통해 '다음 생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사유를 담았다.
갤러리인사1010의 시작을 기념하며 작가는 윤동주와 이어령 등의 시, BTS의 히트곡 '버터' 노랫말 등을 한글로 새긴 새로운 스타일의 백자 찻사발을 최초로 소개한다.이 사발을 만들기 위한 백토를 찾아 나선 그는 오랜 인고의 시간 끝에 원하던 흙을 발견하였고 갖은 수고를 마다 않고 직접 산에 올라 흙을 캤다. 이 귀한 흙으로 빚은 청화백자 한글문 찻사발은 이번 전시의 백미다.
작가는 도자뿐만 아니라 회화에서도 본인만의 독특한 기법을 구사하며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다.이번 전시에서는 소나무와 달을 주제로 삶의 풍경을 펼쳐 보인다. 그가 유년 시절 뛰어놀던 산과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소나무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하는 달을 한지에 먹으로 그린 작품들은 따뜻한 색감과 더불어 편안한 심상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혼란과 슬픔에 빠졌었지만 우리는 서서히 일상을 회복하려 하고 있다. 이제는 고통의 시간에서 벗어나 또 다른 시작을 이야기할 때다. '마지막 그리고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 거룩한 희망을 건넨다.
문경 유태근 작가 도자기 전시회 서울 인사동에서 열려
'마지막 그리고 시작' 주제…달항아리·청화백자 등 선보여
BTS의 '버터' 노랫말 한글로 새긴 백자 찻사발 최초 공개
경북 문경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청마 유태근 선생의 도자기 전시회가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1010에서 열린다.
현 시대의 아픔과 갈등을 도자와 회화 등 여러 형태의 작품으로 표현하며 매 전시마다 깊은 울림을 전해 온 유태근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서 '마지막 그리고 시작'이라는 주제로 회화, 달항아리, 청화백자 찻사발 등을 선보인다.
이번 초대전은 갤러리 전층에서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마지막 그리고 시작'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지하 1층과 1층에서는 회화와 달항아리, 유골함 등을 통해 '어떻게 생을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3, 4층에서는 청화백자 찻사발, 달항아리 등을 통해 '다음 생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사유를 담았다.
갤러리인사1010의 시작을 기념하며 작가는 윤동주와 이어령 등의 시, BTS의 히트곡 '버터' 노랫말 등을 한글로 새긴 새로운 스타일의 백자 찻사발을 최초로 소개한다.이 사발을 만들기 위한 백토를 찾아 나선 그는 오랜 인고의 시간 끝에 원하던 흙을 발견하였고 갖은 수고를 마다 않고 직접 산에 올라 흙을 캤다.
이 귀한 흙으로 빚은 청화백자 한글문 찻사발은 이번 전시의 백미다.
작가는 도자뿐만 아니라 회화에서도 본인만의 독특한 기법을 구사하며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다.이번 전시에서는 소나무와 달을 주제로 삶의 풍경을 펼쳐 보인다.
그가 유년 시절 뛰어놀던 산과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소나무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하는 달을 한지에 먹으로 그린 작품들은 따뜻한 색감과 더불어 편안한 심상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혼란과 슬픔에 빠졌었지만 우리는 서서히 일상을 회복하려 하고 있다. 이제는 고통의 시간에서 벗어나 또 다른 시작을 이야기할 때다. '마지막 그리고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 거룩한 희망을 건넨다.
U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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