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 김소영 <I'm still walking 나는 여전히 걸어가는 중입니다_2024> 9. 25(수) - 9. 30(월)_B관, 1관

 

도화 김소영


I'm still walking 나는 여전히 걸어가는 중입니다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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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9. 25 (수) ~ 9. 30 (월) 

✔ B관, 1관

✔ AM 11:00 ~ PM19:00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10

✔무료관람

✔갤러리 문의 : 010 3393 8780

✔화요일은 설치 철수로 인해 전시관람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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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서문

 

I’m still walking : 나는 여전히 걸어가는 중입니다.

18년간의 도자기 작업, 9번의 산티아고 순례길 그리고 4년간의 귀촌생활

 

오늘도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을 모든 발걸음에게

 

성인이 되어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기 시작한 이후 돌아보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은 순간들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마다 나의 길을 찾은 듯합니다. 도자기를 만드는 일이 나의 업이 된 것도, 산티아고 순례길을 아홉 번이나 걷게 된 것도, 

평생 서울만 고집하던 제가 사 년간 귀촌 생활을 하게 된 것도요.

 

삶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어쩔 수 없이, 혹은 자연스럽게 내린 결정들이 선물처럼 더 나은 곳으로 우리를 이끌어줄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니 힘든 순간을 맞이하고 계시다면 툭툭 털고 일어나 당신의 길을 계속 걸어갔으면 합니다.

 

저 역시 여전히 저의 길 위를 걷고 있습니다. 때론 넘어지기도 하고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지만 나를 찾기 위해서 

그리고 현실 속에서 중요한 것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 제 길을 묵묵히 계속 걷고 있습니다.

 

길의 끝이 어디일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걷다가 또 어떤 일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그것은 결국 저를 더 나은 길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을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도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을 모든 발걸음에 이 전시를 통해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의 끝과 시작을 모두 응원하는 김소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