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6. 24 (수) ~ 6. 29 (월)
✔ 1관,B관
✔ AM 11:00 ~ PM19:00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10
✔ 무료관람
✔ 갤러리 문의 : 010 3393 8780
✔ 화요일은 설치 철수로 인해 전시관람이 불가합니다.
PROCESSING_동행
광야를 생각한다.
끝없이 펼쳐진 침묵.
나무도 없고,
강도 없고,
머물 집도 없다.
그곳에서는 누구도 오래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늘 광야를 통과하려고 한다.
가능하면 빨리.
가능하면 짧게.
가능하면 기억조차 남기지 않은 채.
그런데 이상하게도 하나님은 광야를 좋아하시는 것처럼 보인다.
아브라함도 광야에서 부르셨고,
모세도 광야에서 만나셨고,
이스라엘도 광야에서 길러내셨다.
심지어 출애굽 이후의 하나님은
성전보다 먼저 광야를 선택하셨다.
왜였을까.
어쩌면 광야는 하나님이 가장 하나님답게 머무실 수 있는 공간인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없는 곳.
의지할 것이 없는 곳.
그래서 오직 하나님만 남는 곳.
출애굽기는 흔히 해방의 이야기로 읽힌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책은 자유보다는 어떤 오래된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함께 걷는다는 것.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불평했다.
배고프다고 말했다.
목마르다고 말했다.
애굽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하나님을 놓쳤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놓지 않으셨다.
생각해 보면 출애굽의 가장 놀라운 기적은
홍해가 아니다.
하늘에서 내린 만나도 아니다.
반석에서 터진 물도 아니다.
40년 동안 떠나지 않으신 하나님.
어쩌면 그것이 가장 큰 기적이다.
광야에는 늘 하나의 질문이 떠돈다.
"언제 끝나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다른 질문을 하시는 것 같다.
"누구와 함께 걷고 있는가."
인간은 끝을 궁금해하지만,
하나님은 관계를 궁금해하신다.
인간은 목적지를 찾지만,
하나님은 동행을 이루어 가신다.
그래서 광야는 실패의 공간이 아니다.
광야는 형성의 공간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천천히 빚어내시는 시간.
서두르지 않으시고,
포기하지도 않으시고,
묵묵히 함께 걸으시는 시간.
PROCESSING.
이번 전시의 제목은 단순히 진행 중이라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고백이다.
우리는 여전히 길 위에 있다.
여전히 배우고 있고,
여전히 흔들리고 있으며,
여전히 질문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 역시 우리 곁에 머물고 계신다.
보이지 않지만 떠나지 않고,
침묵하지만 부재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광야를 그리지 않았다.
대신 각자가 지나온 광야의 시간을 꺼내어 놓았다.
누군가에게는 기다림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상실이었고,
누군가에게는 끝나지 않는 질문이었다.
그러나 그 모든 이야기 아래에는 하나의 공통된 흔적이 남아 있다.
함께 걸어온 시간.
동행의 기억.
어쩌면 신앙이란
하나님을 이해하는 일이 아니라
그분과 함께 걷는 일인지도 모른다.
광야 끝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한가지는 안다.
광야의 모래 위에 남겨진 수많은 발자국 사이로,
언제나 또 하나의 발자국이 함께 있었다는 것을.
출애굽기는 끝난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당신의 삶에서.
나의 삶에서.
그리고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우리의 광야에서.
우리는 여전히 길 위에 있다.
아니,
어쩌면 하나님께서 아직 우리와 함께 걷고 계시기 때문에,
광야는 끝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장 원 철
로고스문화예술선교회 대표
ECAA 지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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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기독미술인회 ECAA
(Ewha Christian Artists Association)
하나님께서 주신 미술의 영역.
선교사의 헌신 속에 건립된 이화.
이화의 존재목적인 하나님의 복음사역을 위한 기독작가로서의 사명을 위해 2014년에 창립된 이화기독미술인회는 매월 작가들의 정기예배를 통해 작품기반을 다지며 매년 1회 성경에서 발견된 공동주제를 가지고 작품전시회를 열어오고 있습니다.
2014년 서너 명이 모여서 기도로 시작한 이화기독미술인회가
제1회 2015년 창립전을 거쳐
제2회2016년 ‘하나님의 식탁’ 100호전-시편,
제3회 2017년 ‘하나님의 창조’ 100호전-창세기,
제4회 2018 ‘새하늘 새 땅’ 100호전-요한계시록,
제5회 2019년 ‘마르투스’100호전-사도행전,
제6회 2020년 ‘로고스’100호전-요한복음,
제7회 2021년 ‘예배드림’-레위기,
제8회 2022년 Exodus 100호전-출애굽기,
제9회 2023년 The Glory 100호전-로마서‘를 성황리에 치르며
제10회 2024년 ’성경을 그리다 100호전‘, 천안 Grace7 갤러리에서 순회전을 열어 제 1기 10년 프로젝트를 마치고 제2기 10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제11회 2025년 창세기-The Beginning)_시작점_, 제12회 Processing_동행_출애굽기를 중심으로 전을 열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기독작가의 생명은 영성과 예술성의 범주 안에서 주어진 삶의 시간들을 겸허히 마주함에 있음을 알고 창작의 현장 속에서 투영하고 실천하는 소명자들의 모임입니다.
제12회 이화기독미술인회 정기전
< PROCESSING_동행 >
✔ 2026. 6. 24 (수) ~ 6. 29 (월)
✔ 1관,B관
✔ AM 11:00 ~ PM19:00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10
✔ 무료관람
✔ 갤러리 문의 : 010 3393 8780
✔ 화요일은 설치 철수로 인해 전시관람이 불가합니다.
PROCESSING_동행
광야를 생각한다.
끝없이 펼쳐진 침묵.
나무도 없고,
강도 없고,
머물 집도 없다.
그곳에서는 누구도 오래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늘 광야를 통과하려고 한다.
가능하면 빨리.
가능하면 짧게.
가능하면 기억조차 남기지 않은 채.
그런데 이상하게도 하나님은 광야를 좋아하시는 것처럼 보인다.
아브라함도 광야에서 부르셨고,
모세도 광야에서 만나셨고,
이스라엘도 광야에서 길러내셨다.
심지어 출애굽 이후의 하나님은
성전보다 먼저 광야를 선택하셨다.
왜였을까.
어쩌면 광야는 하나님이 가장 하나님답게 머무실 수 있는 공간인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없는 곳.
의지할 것이 없는 곳.
그래서 오직 하나님만 남는 곳.
출애굽기는 흔히 해방의 이야기로 읽힌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책은 자유보다는 어떤 오래된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함께 걷는다는 것.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불평했다.
배고프다고 말했다.
목마르다고 말했다.
애굽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하나님을 놓쳤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놓지 않으셨다.
생각해 보면 출애굽의 가장 놀라운 기적은
홍해가 아니다.
하늘에서 내린 만나도 아니다.
반석에서 터진 물도 아니다.
40년 동안 떠나지 않으신 하나님.
어쩌면 그것이 가장 큰 기적이다.
광야에는 늘 하나의 질문이 떠돈다.
"언제 끝나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다른 질문을 하시는 것 같다.
"누구와 함께 걷고 있는가."
인간은 끝을 궁금해하지만,
하나님은 관계를 궁금해하신다.
인간은 목적지를 찾지만,
하나님은 동행을 이루어 가신다.
그래서 광야는 실패의 공간이 아니다.
광야는 형성의 공간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천천히 빚어내시는 시간.
서두르지 않으시고,
포기하지도 않으시고,
묵묵히 함께 걸으시는 시간.
PROCESSING.
이번 전시의 제목은 단순히 진행 중이라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고백이다.
우리는 여전히 길 위에 있다.
여전히 배우고 있고,
여전히 흔들리고 있으며,
여전히 질문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 역시 우리 곁에 머물고 계신다.
보이지 않지만 떠나지 않고,
침묵하지만 부재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광야를 그리지 않았다.
대신 각자가 지나온 광야의 시간을 꺼내어 놓았다.
누군가에게는 기다림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상실이었고,
누군가에게는 끝나지 않는 질문이었다.
그러나 그 모든 이야기 아래에는 하나의 공통된 흔적이 남아 있다.
함께 걸어온 시간.
동행의 기억.
어쩌면 신앙이란
하나님을 이해하는 일이 아니라
그분과 함께 걷는 일인지도 모른다.
광야 끝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한가지는 안다.
광야의 모래 위에 남겨진 수많은 발자국 사이로,
언제나 또 하나의 발자국이 함께 있었다는 것을.
출애굽기는 끝난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당신의 삶에서.
나의 삶에서.
그리고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우리의 광야에서.
우리는 여전히 길 위에 있다.
아니,
어쩌면 하나님께서 아직 우리와 함께 걷고 계시기 때문에,
광야는 끝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장 원 철
로고스문화예술선교회 대표
ECAA 지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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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기독미술인회 ECAA
(Ewha Christian Artists Association)
하나님께서 주신 미술의 영역.
선교사의 헌신 속에 건립된 이화.
이화의 존재목적인 하나님의 복음사역을 위한 기독작가로서의 사명을 위해 2014년에 창립된 이화기독미술인회는 매월 작가들의 정기예배를 통해 작품기반을 다지며 매년 1회 성경에서 발견된 공동주제를 가지고 작품전시회를 열어오고 있습니다.
2014년 서너 명이 모여서 기도로 시작한 이화기독미술인회가
제1회 2015년 창립전을 거쳐
제2회2016년 ‘하나님의 식탁’ 100호전-시편,
제3회 2017년 ‘하나님의 창조’ 100호전-창세기,
제4회 2018 ‘새하늘 새 땅’ 100호전-요한계시록,
제5회 2019년 ‘마르투스’100호전-사도행전,
제6회 2020년 ‘로고스’100호전-요한복음,
제7회 2021년 ‘예배드림’-레위기,
제8회 2022년 Exodus 100호전-출애굽기,
제9회 2023년 The Glory 100호전-로마서‘를 성황리에 치르며
제10회 2024년 ’성경을 그리다 100호전‘, 천안 Grace7 갤러리에서 순회전을 열어 제 1기 10년 프로젝트를 마치고 제2기 10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제11회 2025년 창세기-The Beginning)_시작점_, 제12회 Processing_동행_출애굽기를 중심으로 전을 열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기독작가의 생명은 영성과 예술성의 범주 안에서 주어진 삶의 시간들을 겸허히 마주함에 있음을 알고 창작의 현장 속에서 투영하고 실천하는 소명자들의 모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