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우 개인전 <​순간의 기억> 4. 3 (수) ~ 4. 8 (월) _3관


최승우 개인전

순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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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4. 3 (수) ~ 4. 8 (월)

✔ AM 11:00 ~ PM 19:00

✔인사1010 갤러리 3관 (3층)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10

✔무료관람

✔갤러리 문의 : 010 3393 8780

✔화요일은 설치 철수로 인해 전시관람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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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글


 


순간(瞬間)의 기억

(Recollection of the moment)

 

 

이번에 전시하는 사진들 대부분은 국내외 여행 중에 만난 풍경이나 사람들의 일상(日常)을 꾸밈 없이 영상(映像)으로 기록한 것들이다. 따라서 구성이나 내용이 난해(難解)하지는 않다. 다만 몇몇 사진에서는 빛과 어둠이 강하게 대비(對比)되는 순간을 강조하여 예술적인 감성(感性)을 표현해 보려 했다. 

 

흑백사진은 색채(色彩)에 대한 정서적(情緖的) 반응으로 쓸쓸하거나 슬픈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무채색 뒤에 숨겨진 색감(色感)을 상상하고 차분한 무게 감을 음미(吟味)해볼 수 있는 즐거움도 준다. 흑백사진은 흰색과 검정색만으로 표현된 단조(單調)로운 사진이 아니다. 실제로는 순백색과 가장 어두운 검정색 양단(兩端)사이에 명암(明暗) 차이만 있는 수많은 회색(灰色)들이 촘촘히 어우러져 있다.   

 

사진은 작가가 느낀 찰나(刹那)적인 감성을 이미지로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마주한 짧은 순간(瞬間)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역설적(逆說的)으로 우연(偶然)히 만난 것 같은 결정적(決定的)인 순간도 많은 현장(現場)에 있다 보면 당연한 것이 되곤 한다. 그만큼 좋은 사진은 끊임없이 옮긴 발걸음의 결과물인 경우가 많다. 요즈음 카메라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져 온다. 지금이 나의 사진활동무대에 중간 막(中間幕)을 내릴 때라고 신호를 주는 듯싶다.  

 

 

2024년 4월 3일

최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