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원춘호 대나무 사진 출판전<마디마디 '흰 그림자'>6.21-6.26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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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춘호 대나무 사진 출판전 마디마디 '흰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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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06. 21 (수) ~06.26 (월) 3관

✔ AM 11:00 ~ PM19:00

✔인사1010 갤러리 1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10

✔무료입장

✔ 문의 : 010 3393 8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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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글-


2007년 담양에서 첫 대나무를 촬영하였다. 

당시 대나무는 내 인식 밖의 대상이었기에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2012년부터 자연스럽게 의식 속으로 들어온 대나무를 담기 시작했다. 

한국의 담양, 고창, 함양, 울산, 부산... 그리고 중국의 저장성과 안후이성 등을 다녔다. 

 

처음 시작은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White Tree 시리즈였다. 

이후 밖에서 안으로 향하는 Black Tree 시리즈, 인생사 흔들림을 표현한 Wind 시리즈 

그리고 최근 죽순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표현하는 Re Born 시리즈까지...

 

11년 동안 대 숲을 훑고 지나는 바람에 함께 흔들리고, 내리는 폭설을 온 몸으로 헤치며

인생을 담대히 걸어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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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흐름, 흔들림 속으로

 

바람의 ‘흐름’은 사물의 ‘흔들림’을 낳는다. 보이지 않는 공기가 공간 속을 이동하면서 자신이 그곳에 ‘있음’을, 사물의 움직임으로 알려 준다. 그 뒤에 빛(=양)과 그늘(=음)의 따스하거나 차가운 손길이 있다. 이런 온도의 변화는 무언가를 고요히 혹은 시끄럽게 흔들어준다. 어떤 움직임은 ‘시간’의 흐름이며, 공간의 드러남이다. 

 

사물은 시간과 공간을 수직으로 또는 수평으로 초월하는 듯 하나, 끝내 그 형식 내에서 떨리고, 휘고, 떨어지고, 휘날리면서, 끊임없이 드러나고 숨는다. 드러나는 것은 ‘흰’ 것이고, 숨는 것은 그 ‘그림자-그늘’이다. 이 둘은 어떤 하나의 ‘보이면서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하나가 드러나면 하나는 숨는다. 흰 것은 드러나면서 어둠으로 자신을 숨긴다. 아니 자신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 그림자를 배경으로 놔둔다. 

 

‘흰’ 것은 곧 그만큼의 강한 ‘그림자’가 있어야 한다. 스스로가 살기 위해서는, 살아있음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자신을 애써 지우고 감추어야만 한다. 그 강도에 따라, 한편으로는 그만큼 살아나고 한편으로는 또 그만큼 죽을 수 있다. ‘흰’ 것은 ‘그림자’에 살고 죽는다. ‘그림자’는 ‘흰’ 것에서 살고 죽는다. 흰 것은 그림자를 통해, 그림자는 흰 것을 통해 자신을 입체화하여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곳이 바로 존재가 생존, 소멸하는 ‘집’이다. 그 집에서 흰 것은 그림자로, 그림자는 흰 것으로 초월하고 또 생멸한다. 

 

이처럼 예술가는 ‘보이는 것들의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지 않는 것들의 보이는 것’을 짚어낼 운명에 처한다. 원춘호 작가가 짊어진 사명도 이런 것이다. 작가는 대나무를 스스로의 삶으로 끌고 들어와, ‘흔들리는, 곧은, 마디마디 흰 그림자’의 은유로 표현하고자 한다. 


최재목(영남대 철학과 교수, 시인)

원춘호 대나무 사진 출판전

마디마디 '흰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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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06. 21 (수) ~06.26 (월) 3관

✔ AM 11:00 ~ PM19:00

✔인사1010 갤러리 1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10

✔무료입장

✔ 문의 : 010 3393 8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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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글-


2007년 담양에서 첫 대나무를 촬영하였다. 

당시 대나무는 내 인식 밖의 대상이었기에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2012년부터 자연스럽게 의식 속으로 들어온 대나무를 담기 시작했다. 

한국의 담양, 고창, 함양, 울산, 부산... 그리고 중국의 저장성과 안후이성 등을 다녔다. 

 

처음 시작은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White Tree 시리즈였다. 

이후 밖에서 안으로 향하는 Black Tree 시리즈, 인생사 흔들림을 표현한 Wind 시리즈 

그리고 최근 죽순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표현하는 Re Born 시리즈까지...

 

11년 동안 대 숲을 훑고 지나는 바람에 함께 흔들리고, 내리는 폭설을 온 몸으로 헤치며

인생을 담대히 걸어왔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