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이영미 개인전]B관 12. 7 ~ 12. 12




ARTIST'S NOTE



‘부흥~부흥~’ 부흥이 소리가 들려 온다

숲 속에서 커다란 눈망울을 굴리며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하는 소리이다.


부엉이 둥지에는 먹을 것들이 많아 ‘부엉이 곳간’이라는 말이 생겼다.

우리의 삶의 곳간에도 기다리고 바라던 것들로 가득가득 채워지기를 소망해 본다

로마 신화에서의 부엉이는 지혜를 상징하는 새이기도 하다

헤겔은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에야 날개짓을 시작한다고 했다 비상을 위한 낮의 기다림

그 기다림은 작업의 길과 비슷한 점이 있다 부엉이를 그린다는 것은 그 기다림의 다른 변주였다


첫 붓 자국은 두 번째 붓 자국이 누르고 다시 세 번째 붓이 물감을 더하는 기나긴 작업, 누름과 겹침으로

물감을 켜켜이 쌓아 올리다 보면 표면은 깊고 숙성된 색들이 차곡차곡 덮어진다 색과 형태는 단순해지고,

재질의 질감은 조화롭고 깊게 어우러져 또 다른 세계를 열어 준다

선(線)의 경계를 지우니,질(質)의 깊이를 얻게 됨을 배우게 된다 세상사에서 희노애락이 겹치고 겹치다 보면

슬픔 속에서도 해학의 지혜를 느낄 때가 있다 겹침의 붓질 끝에 부엉이는 따뜻한 모습으로 변화된다

눈망울에서 정겨움과 다사로움의 빛이 베어 나온다 이제 지혜로움을 일깨워주는 부엉이의 소리가 필요할 때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부흥이를 선물한다 마음의 귀를 열어 부흥이의 소리를 들으며

2022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으면 한다


ARTIST'S NOTE













✔️전시일정 : 2022.12.07(수) - 12.12(월)


✔️전시장소 : 인사1010 갤러리 B관


✔️관람시간 : 11:00~19:00


✔️관람료 : 무료



‘부흥~부흥~’  부흥이 소리가 들려 온다

숲 속에서 커다란 눈망울을 굴리며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하는 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