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쿠스 사진전> 일곱개의 꼬리 긴 이야기 6. 5 (수) ~6. 11 (화)_ B관


포토쿠스 사진전


 일곱개의 꼬리 긴 이야기 


——————


✔ 2024. 6. 5 (수) ~ 6. 11 (화)

✔ AM 11:00 ~ PM 19:00

✔인사1010 갤러리 B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10

✔무료관람

✔갤러리 문의 : 010 3393 8780

✔화요일은 설치 철수로 인해 전시관람이 불가합니다. 


——————


——————

<전시 소개 글>


일곱 개의 꼬리 긴 이야기 - 페르소나의 재발견

 

페르소나는 고대 그리스에서 연극할 때 배우가 자신의 역할과 캐릭터를 나타내기 위해 쓰던 가면을 뜻하는 용어이다. 

심리학자 칼 융은  “인간이 일상 생활에서 자신의 신체, 성격, 인식, 감정 등 모든 측면을 완전히 드러내기 어렵기 때문에 일종의 가면을 쓰는 것”이고 

이를 페르소나라고 규정했다. 이 페르소나는 고정불변하지 않고 시간과 공간, 환경과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구성되고 변화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포토쿠스(사진적 인간)을 자처하는 일곱 명의 사진 작가들이 내면에 자리한 여러 페르소나들을 탐색하고 그 중에 하나의 가면을 드러내어 

이야기하듯 풀어내면서 진정한 자신의 페르소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한기애의 <엄마꽃>는 작가의 ‘맏딸 페르소나’의 발현이며 이는 가난한 시대에 자신의 삶을 희생시켜 자식을 키워온 엄마에 대한 딸의 슬픈 찬가이다. 

<시간에 기대어>의 석은미는 어린 시절 숨겨둔 상처에 약을 바르듯 바느질을 덧대어 과거의 시간을 재구성한다. 

이는 앞으로 사진작가 페르소나로서의 살아가는데 에너지를 충전하는 작업이러 할 수 있다. 

박정선의 <Her>는 빨강 파랑 노랑색으로 자신이 젊은 시절의 페르소나를 탐색하고 페르소나의 충돌과 화해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경노의 <COSMOGRAPHY>은 작가가 천문학자의 페르소나로 분하여 푸른 별 지구의 가장 멋진 형태미를 찾아서 마치 외계인에게 

지구의 아름다움을 내보이듯 하다. 

배성호의 <버려진 공간>은 사회학자의 페르소나가 되어 버려진 공간에서 당황하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들을 흔들리듯 보여주고 있고  

노춘호의 <숨은 페르소나 찾기>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인간의 실존적 존재가 약화되고 있는 현실을 철학자의 페르소나로 경고하고 있다.

권은경의 <미래에서 온 메시지>는 아이슬란드의 극지방 풍경을 담으면서 미래학자의 페르소나로 생태계의 위기를 말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설파한다.


(포토쿠스_한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