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인사1010 기획초대전
김한기 B612의 과학자
2026. 3. 18. - 4. 19 / 화요일 휴관
갤러리 인사1010 1관, B관
〈갤러리 인사1010 김한기 기획전〉
B612의 과학자
“과학자의 시선에서 재해석한 『어린 왕자』 전시”
“어른이 되며 잃어버린, 보이지 않는 가치의 회복”
갤러리 인사1010은 오는 2026년 3월 18일부터 4월 12일까지, 과학자이자 예술가로 활동하는 김한기 작가의 개인전 〈B612의 과학자〉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사1010에서 열리는 김한기 작가의 두 번째 초대전으로, 총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한기 작가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과학 연구와 창작을 병행하고 있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이번 전시는 나이가 들어가며 잃어버린 소중한 본질적 가치를 과학자이자 작가가 된 어른의 시선으로 다시 사유한다. 전자와 파동, 자기장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과학적 원리에서 출발해, 사랑과 우정, 믿음과 신뢰 같은 가치들 이야말로 삶을 지탱하는 핵심임을 전한다.
전시장 1층은 ‘Little Prince Zone’으로 구성되어 『어린 왕자』의 세계를 담은 작품들이 펼쳐진다. 작품 <어른들은 모두 한때 어린아이였다>는 어른이 되어가며 잊고 지냈던 마음,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본질적 가치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Happiness〉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0과 1은 기계의 언어인 이진법이자 동시에 ‘YOU’를 뜻한다. 이는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오늘날, 인간이 점차 데이터와 신호로 환원되고 있는 현실을 드러낸다. 작가는 ‘효율’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나아가 기술의 진보 속에서도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같은 본질적 가치를 회복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지하층은 ‘Scientist Zone’으로, 과학적 사유가 반영된 작업들이 전개된다. 〈Tunneling〉 연작은 ‘양자 터널 효과(quantum tunneling)’에서 착안한 작업으로, 사랑·학업·취업·경제적 문제 등 오늘날 청년들이 마주한 보이지 않는 장벽을 형상화한다. 넘을 수 없어 보이는 벽도 결국 통과하는 터널링 현상처럼,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도 끝내 장벽을 넘어서는 의지와 회복의 힘을 드러내며 청년들에게 단단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외에도 생물학과 지구과학의 원리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펼쳐진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 도슨트 투어가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작가의 사유와 질문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B612의 과학자〉는 “중요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통해, 과학적으로도 관통하는 보이지 않는 힘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이번 전시는 성장의 과정 속에서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순수한 질문과 감각을 되짚으며, 각자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나를 조용히 떠올리게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나는 어린 왕자를 읽을 때마다 불편했다. 이 아이는 왜 이렇게 말이 많고, 왜 이렇게 질문이 많으며, 왜 이렇게 비효율적인가? 그러다 깨달았다.
그 불편함은 이야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이미 어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과학자 혹은 공학자다.
수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불완전하다고 배워왔고, 측정되지 않는 감정이나 현상은 늘 의미 없이 취급해 왔다. 그러나 과학을 오래 들여다볼수록 세상을 움직이는 것들은 언제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었다.
전자, 자기장, 파동, 허수 i. 존재하지만 만질 수 없고, 보이지 않지만 작동하는 것들이 지금 지구의 문명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
어린 왕자가 말한 중요한 것은 어쩌면 가장 과학적인 개념일지도 모른다.
이번 전시는 과학자가 다시 읽은 어린 왕자에 대한 기록이다.
B612는 나의 내면이고, 지구는 내가 살아가는 현실이다. 나는 효율과 논리의 세계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거기에 머무르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이 여정은 순환한다. 언젠가 우리는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세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
작품 속에 반복해서 등장하는0과 1은 기계의 언어이지만 동시에 YOU를 의미한다. 우리는 기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고 믿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은 점점 단순한 신호로 환원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묻는다. 우리는 정말 성장했는가, 아니면 성장이라는 이름의 함정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가?
Do not leave B612. 이 말은 세상으로 나가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자기중심, 자기 Ego, 자기만의 별을 두고 떠나지 말라는 경고다.
이 전시는 결론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하나의 질문을 남긴다.
당신은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자기만의 B612를 아직 가지고 있는가?
2026 인사1010 기획초대전
김한기 B612의 과학자
2026. 3. 18. - 4. 19 / 화요일 휴관
갤러리 인사1010 1관, B관
〈갤러리 인사1010 김한기 기획전〉
B612의 과학자
“과학자의 시선에서 재해석한 『어린 왕자』 전시”
“어른이 되며 잃어버린, 보이지 않는 가치의 회복”
갤러리 인사1010은 오는 2026년 3월 18일부터 4월 12일까지, 과학자이자 예술가로 활동하는 김한기 작가의 개인전 〈B612의 과학자〉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사1010에서 열리는 김한기 작가의 두 번째 초대전으로, 총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한기 작가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과학 연구와 창작을 병행하고 있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이번 전시는 나이가 들어가며 잃어버린 소중한 본질적 가치를 과학자이자 작가가 된 어른의 시선으로 다시 사유한다. 전자와 파동, 자기장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과학적 원리에서 출발해, 사랑과 우정, 믿음과 신뢰 같은 가치들 이야말로 삶을 지탱하는 핵심임을 전한다.
전시장 1층은 ‘Little Prince Zone’으로 구성되어 『어린 왕자』의 세계를 담은 작품들이 펼쳐진다. 작품 <어른들은 모두 한때 어린아이였다>는 어른이 되어가며 잊고 지냈던 마음,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본질적 가치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Happiness〉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0과 1은 기계의 언어인 이진법이자 동시에 ‘YOU’를 뜻한다. 이는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오늘날, 인간이 점차 데이터와 신호로 환원되고 있는 현실을 드러낸다. 작가는 ‘효율’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나아가 기술의 진보 속에서도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같은 본질적 가치를 회복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지하층은 ‘Scientist Zone’으로, 과학적 사유가 반영된 작업들이 전개된다. 〈Tunneling〉 연작은 ‘양자 터널 효과(quantum tunneling)’에서 착안한 작업으로, 사랑·학업·취업·경제적 문제 등 오늘날 청년들이 마주한 보이지 않는 장벽을 형상화한다. 넘을 수 없어 보이는 벽도 결국 통과하는 터널링 현상처럼,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도 끝내 장벽을 넘어서는 의지와 회복의 힘을 드러내며 청년들에게 단단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외에도 생물학과 지구과학의 원리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펼쳐진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 도슨트 투어가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작가의 사유와 질문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B612의 과학자〉는 “중요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통해, 과학적으로도 관통하는 보이지 않는 힘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이번 전시는 성장의 과정 속에서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순수한 질문과 감각을 되짚으며, 각자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나를 조용히 떠올리게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나는 어린 왕자를 읽을 때마다 불편했다. 이 아이는 왜 이렇게 말이 많고, 왜 이렇게 질문이 많으며, 왜 이렇게 비효율적인가? 그러다 깨달았다.
그 불편함은 이야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이미 어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과학자 혹은 공학자다.
수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불완전하다고 배워왔고, 측정되지 않는 감정이나 현상은 늘 의미 없이 취급해 왔다. 그러나 과학을 오래 들여다볼수록 세상을 움직이는 것들은 언제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었다.
전자, 자기장, 파동, 허수 i. 존재하지만 만질 수 없고, 보이지 않지만 작동하는 것들이 지금 지구의 문명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
어린 왕자가 말한 중요한 것은 어쩌면 가장 과학적인 개념일지도 모른다.
이번 전시는 과학자가 다시 읽은 어린 왕자에 대한 기록이다.
B612는 나의 내면이고, 지구는 내가 살아가는 현실이다. 나는 효율과 논리의 세계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거기에 머무르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이 여정은 순환한다. 언젠가 우리는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세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
작품 속에 반복해서 등장하는0과 1은 기계의 언어이지만 동시에 YOU를 의미한다. 우리는 기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고 믿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은 점점 단순한 신호로 환원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묻는다. 우리는 정말 성장했는가, 아니면 성장이라는 이름의 함정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가?
Do not leave B612. 이 말은 세상으로 나가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자기중심, 자기 Ego, 자기만의 별을 두고 떠나지 말라는 경고다.
이 전시는 결론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하나의 질문을 남긴다.
당신은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자기만의 B612를 아직 가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