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초대전 <안형남 “빛: Let There Be Light> 2026. 1. 14 (WED) - 3. 1 (SUN) 1관_B관_3관

 

2026 인사1010 기획초대전

안형남 “빛: Let There Be Light”

협력: Waterfall gallery

 

2026. 1. 14. - 3. 1. / 화요일 휴관

갤러리 인사1010 1관, B관, 3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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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Let There Be Light" 안형남 개인전 개최

태어날 때부터 지닌 본래의 빛에 대한 회복의 여정

 

갤러리 인사1010은 2026년 첫 전시로 조각가이자 키네틱 아트, 설치, 멀티미디어,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 안형남의 〈Let there be light〉를 개최한다. 1982년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전에서 백남준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며 세계 미술계에 이름을 알린 그는 미국 뉴욕과 시애틀에서 주목받아 왔으며, 예술과 기술을 조형적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는 40여 년간 이어져 온 안형남의 조형 탐구의 흐름을 세 개의 전시관에서 보여준다.

 

작가는 끝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야 하는 사회 속, 인간은 이미 존재 자체로 빛을 가지고 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빛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작품 ‘Let there be light’는 차가운 금속과 네온을 통해 태초의 빛의 아름다움으로 전시장을 밝힌다. 대형 설치작품 ‘Right or Wrong’ 연작은 색상의 대비와 정교하게 절단된 알루미늄 패널 작품을 통해 대립하는 힘들이 서로를 규정할 뿐 아니라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관계에 있음을 보여주고, 옳은 것 안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그름의 존재 그리고 그름 속에 존재하는 옳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밖에 자연의 단순하면서도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표현한 ‘Windrock’ 연작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재미 작가인 안형남이 한국에 머무르는 기간에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만남의 자리가 마련된다, 오랜 해외 생활을 이어온 작가가 한국에서 느낀 새로운 작업 방향을 직접 공유하며,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생각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아울러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작가의 조형적 실험을 바탕으로 한 형태와 빛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마련된 시각적·촉각적 요소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워터폴 맨션 갤러리의 창립자이자 워터폴 아트재단의 대표인, 케이트 신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확장된 형태로 진행된다. 케이트 신은, 中 CAFA 뮤지엄 전시 감독에 선정되는 등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국제 전시의 디렉터로 활동하였으며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국제시장 진출에 이바지한 바 있다.

 

단절되고 분열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안형남 작가는 놓치고 살아가는 ‘빛’의 의미를 조명한다. 혼란 속에서도 희망을 향해 나아가자는 위로를 건네며,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 서는 순간, 옳고 그름 너머에 존재하는 나와 너의 빛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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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남 작가노트>

 

현대에는 삶에 대한 지침서와 그 길에 대한 정보와 그 상세한 지도까지 수많은 정보가 있다. 그러나 Paradox와 Irony라는 서양 단어, 즉 이치에 어긋나지만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때 그리고 모호한 인간사의 세상을 이야기할 때, 이 단어들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밝음과 어두움, 낮과 밤, 빛이 있음과 없음 같은 확실한 것들도 존재한다. 이것은 확실한 정의이며 또한 동식물과 인간에게 꼭 필요한 원초적 요소이다. 그리고 그 중 빛은 기쁨과 희망의 상징으로 쓰이며 에너지의 원천이다. 

 

그 한 줌의 빛을 담아 예술을 표현함은 나에게 큰 기쁨이다. 

 

12월 5일 2025년.

안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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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한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보며 인상 깊은 장면을 마주한 적이 있습니다. 한 곡의 노래에 깊이 감동한 듯 환하게 빛나던 아이의 얼굴과, 그 옆에서 다소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던 아버지의 얼굴이었습니다. 무엇이 저 빛을 흐리게 했을까 생각하던 순간, 아버지의 얼굴에서도 아이에게서 보았던 것과 같은 빛이 희미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시간과 삶의 흔적으로 옅어졌을 뿐, 그 안에는 분명 사람의 빛이 남아 있었습니다.

숫자와 결과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평가하며 살아갑니다. 그 과정에서 지치고, 때로는 자신의 빛을 완전히 잃어버린 듯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빛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만 가려질 뿐입니다. 그렇기에 그 빛이 여전히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것은 특별히 획득해야 할 무엇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우리 모두에게 자연스럽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얼굴에서, 어떤 순간의 떨림에서, 혹은 예술 앞에 잠시 멈춰 선 시간 속에서 우리는 그 빛을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는 안형남 작가가 지난 40여 년간 이어온 물성에 대한 탐구와, 그로부터 형성된 고유한 조형 언어를 집대성하여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동시에 인간이 본래 지니고 있는 내적인 빛을 다시 바라보고자 하는 시도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기존의 조형적 표현에 머무르지 않고 물질을 새롭게 인식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빛은 단순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 존재와 감각을 환기하는 매개로 작용합니다. 작품 앞에 선 관객은 빛이 지닌 울림을 통해 자신의 존재와 감각, 그리고 서로에게 비치는 내면의 빛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2026년 새해를 맞아 갤러리인사 1010과 워터폴 아트 재단, 워터폴 갤러리가 함께 선보이는 안형남 작가의 《Let There Be Light》전으로 작가의 일생에 걸친 예술적 여정을 조망할 수 있게 되어 깊이 감사드리며 전시를 통해 빛을 매개로 다시 인간을 바라보고, 그동안 무심히 지나쳐 왔던 내면의 감각을 조용히 일깨우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갤러리인사1010 대표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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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폴 아트 재단과 워터폴 갤러리를 대표하여, 2026년 새해를 맞아 인사1010 갤러리와 함께 선보이는 특별전 <Let There Be Light>에 여러분을 초대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본 전시는 2025년 모란미술관에서 열린 안형남 작가의 중견 회고전 이후에 이어지는 자리로, 그의 일생에 걸친 예술적‧영적 여정을 기념하는 뜻깊은 전시입니다.

지난 40여 년 동안 안형남 작가는 빛을 매체이자 계시로 삼아,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새로운 시선을 제안하는 실험을 지속해 왔습니다. 그의 작업은 믿음과 직관, 물질적 탐구가 맞닿아 있으며, 오랜 시간 유지된 집중과 확신이 그만의 고유한 시각 언어로 응축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문화적 단절이 두드러진 오늘날, <Let There Be Light>전시는 예술이 감각과 경험을 통해 어떻게 축적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빛을 향한 안형남 작가의 지속적인 탐구는, 아웃사이더 <Outsider>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창작가, 예술가, 그리고 본질적 방향을 찾는 Seeker들에게 깊은 공명을 일으킵니다. 그의 작품에서 빛은 보는 이를 밝히는 가시적인 미적 현상이자, 동시에 미적 요소 그 자체를 풀어내며 존재를 사유하게 만드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관객은 그 과정 속에서 명료함과 존재에 대한 감각, 그리고 초월성을 새롭게 경험하게 됩니다.

이처럼 현대미술의 영적 지형에 지속적으로 흔적을 남겨온 안형남 작가의 변함없는 비전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케이트 신
설립자 & 대표
 워터폴 아트 재단 / 워터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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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형남

 

1980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키네틱 조각 석사

1978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회화와 실험 예술 학사

 

주요 개인전

2024 AP 갤러리, 뉴욕

2022 《Innocenti》, PNC 갤러리, 서울

2021 《Korea Automatic Nature》, 헬렌 J 갤러리, 로스앤젤레스

2014 모란미술관, 경기

2012 소마미술관, 서울

2011 루쏘 갤러리, 부산

AP 갤러리, 뉴욕

2010 《Seeing (through) Music》, 한국문화원, 뉴욕

1987 《Spears Thrown at Jupiter》, 오하이오 대학교 미술관, 옥스포드

1983 시카고 현대미술관, 버그만 갤러리 외벽 빛 설치 작품, 시카고

1983 《Sound and Light Sculpture》, 트위드 미술관, 미네소타

1983 《Migrating Birds》, 아크 갤러리, 시카고

1979 《Wall Spirit Sculpture》, 리처 갤러리, 바라 대학, 레이크 포레스트

 

주요 단체전

2022 베니스 비엔날레, San Clemente Kempinski Palace, 베니스

2021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San Clemente Kempinski Palace, 베니스

2021 LightHouse, Waterfall Mansion & Gallery, 뉴욕

2007 Nico-Demus, La Ciudad Museum, 마드리드

1984 My own patio, 시카고 현대미술관, 일리노이

1983 Laumeier 국제 조각공원, 미주리

1983 Miami University, 오하이오

1981 Half Moon Lake, 시카고 현대미술관, 일리노이

 

수상

1984-1985 풀브라이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