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moon 개인전 <광야, 꽃이되다> 2026.3.4 (수) ~ 3. 9 (월)_1관,B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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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moon 개인전 
<광야, 꽃이되다> 



✔ 2026.3.4 (수) ~ 3. 9 (월)

✔ 1관,B관

✔ AM 11:00 ~ PM19:00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10

✔ 무료관람

✔ 갤러리 문의 : 010 3393 8780

✔ 화요일은 설치 철수로 인해 전시관람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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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브(Shuv),90x50cm,종이 위에 혼합재료,2025 


〈슈브 : 소생〉


Shuv : He Restores My Soul

시편 23:3


“그가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He restores my soul.


히브리어 원문에서  “소생시키다” 로 번역된 동사 שׁוּב (shuv) 는

단순히 다시 살아나게 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이 단어의 본래 뜻은

돌아오다, 되돌리다, 회복시키다,

그리고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다 이다.


즉,소생은 감정의 회복이나 일시적인 위로가 아니라

흐트러진 존재를 다시 제자리로 정렬하는 일이다.


인간이 스스로 중심이 되려 애쓰던 자리에서 물러날 때,

흩어졌던 내면은 다시 질서를 찾고

존재는 본래의 방향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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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성공’이나 ‘성취’ 이전에 존재하는 더 근원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누가 나의 삶의 주권자인가?


작가는 인간이 스스로를 주권자라 착각하며 붙들고 있던 자리에서 내려오는 순간을 오랜 시간 씨름해왔다. 그 비움의 자리에서 비로소 영적 질서는 재정렬되고, 존재는 회복된다. 여기서 말하는 회복은 감정의 안정이나 안전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주권의 이동’이다.


자아의 왕좌가 비워질 때, 보이지 않던 중심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개화는 바로 그때, 나의 소명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이번 전시는 세 개의 장(章)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장은 ‘비움’이다.

인간의 내면에 잠재한 순수함에 대한 끌림은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야 할 우리 존재의 본질을 향한다. 


두 번째 장은 ‘주권’이다.

‘이름’은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존재를 깨우는 호명이다. 이름이 불릴 때, 존재는 자기 자리를 회복한다. 순환하는 기다림은 다시 번영으로 이어지고, 멈춘 듯한 시간 속에서도 내면의 빛은 삶을 움직인다. 주권은 소유가 아니라, 올바른 자리로 돌아오는 일이다.


세 번째 장은 ‘개화'이다.

소명은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정렬된 질서 안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생명이다. 유기적으로 확장되는 패턴과 호흡을 닮은 만개의 형상들은 영혼의 소생을 시각화한다. 여기서 꽃은 장식이 아니라 회복된 존재의 상태다.